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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레이호 선원 23명 전원 구조..현대글로비스 "무사구조에 감사"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0 09:24

수정 2019.09.10 09:24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마지막 선원 4명을 포함, 선원 23명 전원이 구조됐다고 10일 밝혔다.

골든레이호의 구조작업을 진행한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9일 오전(현지시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 선체를 뚫고 안으로 진입해 기관실 승무원 4명 전원을 오후 6시께 안전하게 구조했다.

선원 3명은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위치해 있었으며, USCG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선체 절단작업을 진행했다. USCG는 엔진 콘트롤 룸 강화유리 뒤편에 갇힌 마지막 선원 1명을 구조하면서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골든레이호 선원들은 구조 직후 건강상태 점검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구조 당시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의 설명이다. 건강체크 후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날 오전 현지로 출발한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고 직후 외교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주신 미국 구조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사고현장 안팎에서 적극적인 구조 외교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우리 외교부 당국과 걱정해준 국민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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