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육수음식 '온반 ·어복쟁반'
어복쟁반, 국내에선 고급음식
[파이낸셜뉴스]
어복쟁반, 국내에선 고급음식
냉면이 차가운 육수에 면을 곁들인 음식이라면 온반은 따뜻한 국물에 말아먹는 밥으로 대표적인 이북음식이다. 이북식 잔치음식이라고도 알려진 온반은 평양냉면과 같이 슴슴한 맛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고급음식으로 팔리고 있는 '어복쟁반' 역시 따뜻한 육수의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국밥과는 달라요, 온반
12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하나이면서도 둘인 음식문화 : 이북음식과 북한음식'은 대표적인 이북음식으로 온반을 소개했다.
온반은 국밥과 달리 국물이 밥 아래에 잔잔하게 깔려 있으며 닭고기와 녹두지짐(부침개)를 고명으로 얹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일부 냉면전문점에서는 온반을 팔지 않아 시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으나 이북음식 전문점에서는 온반을 판매하기도 하며, 온반을 먹을 줄 알아야 북한음식을 먹을 줄 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해외 북한식당에서는 간혹 '닭고기온반,' '평양온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닭고기는 삶아서 고기는 찢어놓고 국물은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며, 참나무버섯은 데쳐 가늘게 썰어 양념하여 볶아 먹는다.
■국내 고급메뉴 어복쟁반
온반과 더불어 따뜻한 국물메뉴인 어북쟁반은 놋쟁반에 쇠고기 편육, 달걀과 채소 등을 둘러놓고 육수를 부어먹는 평양지방의 음식이다.
해외 북한식당의 경우에는 신선로 같은 쟁반에 어복쟁반을 담아 주기도 한다.
국내 이북음식 식당에서는 어복쟁반이 고급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어복'이란 표현 때문에 생선이 주 식재료로 나와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복(牛腹)이 잘못 발음된 것이 정착된 음식이름으로 추측되고 있다. 편육을 초장에 찍어 먹으며, 때때로 육수를 기울여 마시고 거의 먹었을 때 메밀국수의 사리를 비벼서 먹는다.
기본적으로 3~4인용 음식으로, 각자의 그릇에 담아 먹지 않고 공동의 큰 그릇에 담아 여럿이 먹는 음식이 특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