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1005만명… 노인 14.4%
서울시는 17일 2018년 말 서울시등록 내·외국인 합산 전체 인구는 1004만9607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88년이다. 현재 내국인은 976만5623명, 등록외국인은 28만3984명이다.
서울시 전체 인구와 서울시 등록내국인 수는 2010년 1057만544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2% 넘게 감소했다. 서울시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도 지역 전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에는 46만여명이 서울로 전입하고 57만여명이 전출, 순전출 인구는 11만명을 기록했다. 순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3만5216명)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3년간 서울시 순전출 인구가 평균 8만명 이상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서울시 등록인구는 1000만명 아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동안 고령인구 비율은 상승해 2018년 기준으로 서울은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141만명)이 14.4%를 차지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령인구 증가세를 볼 때 2026년에 서울은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노령인구 증가와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생산가능 연령층(15~64세)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양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0.9%였던 부양비는 2018년 기준 34.1%까지 높아졌다.
최근 3년간 노년(65세 이상) 인구비는 매년 평균 0.6%포인트 증가했지만, 유소년(14세 이하) 인구비는 평균 0.3%포인트 감소했다. 또 2014년을 기점으로 노년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서며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시 인구의 자연증가도 감소 중이다. 1992년 14만5000여명이던 출생자 수는 지난해 1만300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시는 인구구성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꾸준히 추적 분석, 맞춤형 정책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서울시 인구가 1000만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가파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관련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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