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유심칩이 공인인증서… 국민銀 'KB혁신폰'으로 승부수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18:19

수정 2019.09.17 18:19

알뜰폰에 디지털뱅킹 결합
내달 새 브랜드 '리브M' 론칭
본인확인 절차 간소화 '강점'
은행·카드·보험사와 제휴할인도
오는 10월부터 단말기를 구입한 뒤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유심칩을 사서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도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알뜰폰업계 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적용되고, 통신제휴카드 자동이체시 청구할인을 적용하거나, 손해보험사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가입시 요금을 할인 받을수도 있게된다.

1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가상이동통신망(MVNO)서비스 '리브(Liiv)M' 브랜드를 내걸고 금융업계 최초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알뜰폰'으로 통용된 기존 MVNO서비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가져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명을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섰다. 10월부터 '리브M'은 LG유플러스의 5G망을 통해 MVNO업체로는 처음으로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통신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달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된다.
새로운 브랜드명은 국민은행의 디지털뱅킹 브랜드인 '리브'에 모바일을 뜻하는 M을 붙인 것이다. 브랜드명 'Liiv M'의 'M'은 Make, Most, More를 상징하며, 온라인 금융거래의 간소화를 만들고(Make) 고객에게 최고의(Most) 서비스를 선사하며, 더 많은(More) 소비자 경험과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은행 통신서비스는 유심칩을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국민은행 유심칩에는 고유번호가 있어 금융서비스를 위한 본인 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공인인증서 등 다른 본인확인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

특히 금융계열사들과 연관된 요금 결합할인을 통해 기존 알뜰폰업계의 요금보다 경쟁력있게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중 카드사를 활용해 통신제휴카드 자동이체시 청구할인을 적용하거나, 손보사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가입시 요금을 할인하는 등의 모델 등이 예상된다.

아울러 기존 알뜰폰 사용자들이 주로 노인층에 쏠려있던 것과 달리, KB혁신폰은 20~40대의 젊은 연령층을 공력한다는 계획이다.

'Liiv M'의 BI에도 기존 KB국민은행이 사용해오던 노란색, 갈색의 색깔에서 벗어나 하늘색 컬러를 사용했다.
이에 더해 더욱 친근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차별화된 요금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에 더해 혁신적 가치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드라이브 쓰루 환전 및 현금인출 서비스'를 올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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