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근대 역사를 함께 나눈 부산역 광장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100년 준비하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4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 건설된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KTX종착역인 부산역은 아시아 끝이자 유럽 시작을 의미하는 유라시아 관문으로 세계 시민 누구나 함께 어울리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하게 됐다.
전국 제1호 도시재생 경제기반형 국가 선도사업으로 추진해온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원도심 재탄생 기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관식에는 오거돈 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서의택 부산건축제조직위원장, 최형욱 부산시 동구청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관식은 식전 공연, 유공자 표창, 네이밍 선포식, 개관 기념 퍼포먼스,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는 개관일인 19일 막을 올리는 '2019 부산건축제'를 시작으로 도시재생박람회와 부산마을의 날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관련기사 2면>
부산시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4차 산업혁명 아시아 관문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반의 '개방형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청년스타트업,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하는 '코-워킹(co-working)', 다양한 재료들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작업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등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공간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창업 밸리를 조성해 부산역 인근을 창업자와 투자자,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혁신창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관과 더불어 부산역 광장은 소규모 문화공연, 야간조명 경관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도시문화광장이자 부산의 문화를 담은 랜드마크 광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선도적 사례로 발전시키고 원도심 부활을 위한 거점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의견 수렴과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 부산시 공무원들의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붙여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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