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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농부 서유견문…“별난 시장-농부 의기투합”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20:51

수정 2019.09.18 20:51

조광한 남양주시장-서유견문팀 간담회 기념촬영.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서유견문팀 간담회 기념촬영.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 농부 8명이 서유견문팀을 꾸려 이탈리아-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 6차 산업 농장 및 대학 연구소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9월24일 출국한다.

오는 10월4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해외 벤치마킹은 서유견문팀 농부들이 경비를 100% 자부담해 진행된다. 전통적인 농업국가인 유럽과 직접 교류로 남양주 6차 산업을 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라는 조광한 시장의 권유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야말로 ‘별난 시장’과 ‘별난 농부’가 부창부수, 의기투합한 모양새를 연출한 셈이다.

서유견문팀은 1, 2, 3차 토론회와 국내 선도농장 현장견학을 거친 후 8명의 별난 농부가 의기투합해 대한제국 말 유길준이 작성한 <서유견문기>를 참고해 유럽 농-축산업을 직접 벤치마킹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그동안 수시로 만나 관련 정보 수집, 역할 분담 등을 정했다.

주요 방문지로는 네덜란드에서 케어팜 데마르센 치유농장과 Wageningen대학 치유농업연구소 등 6곳을 방문하고 독일에선 6차 산업 농장인 Bio Hof Gensler 농장과, 뮌헨대학 채소연구소 등 4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탈리아로 날아가 융복합농장 모델인 살레르노 치즈 및 물소 농장, 프랑스에 가서는 생드니 동물 치유농장인 Saint Denis 농장 등 3곳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별난 농부들은 직접 빡빡한 일정을 수립하고 저비용으로 추진하기 위해 아부다비공항을 경유하는 ETIHAD 항공, 유레일 패스와 팜스테이 등을 이용하고 가이드 없이 사전에 인터넷 예약으로 배낭여행식 벤치마킹에 나설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로 남양주 농-축산업이 감소하고 있지만, 단 한농가가 남더라도 적극 행정지원을 하고, 이번 유럽 농-축산업 벤치마킹 결과를 토대로 남양주 실정에 맞는 농촌융복합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서유견문팀을 격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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