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처제 살해 때도 '스타킹' 묶어 유기

범행 당시 27세…강간살인죄 무기수 복역中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따르면 지난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 증거물 일부에 대한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꾸려 관련 용의자를 상대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네이버 블로그 캡처)2019.9.18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청주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현재 복역 중인 이춘재(56)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춘재는 범행 당시 27세였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건의 살인사건 중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용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제사거수사팀이 증거물 감정 등을 진행하다 DNA 분석과 대조를 의뢰하게 됐다고 한다.

이춘재는 마지막 화성 연쇄살인 사건인 10차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후인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 흥덕구 자신의 집을 찾아온 처제가 마시는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잠들자 성폭행 하고 살해했다. 피해자 시신은 집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제 살해 수법에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처럼 여성용 스타킹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유력한 용의자로 확정됐지만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살인사건은 2015년 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됐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사건이 1991년에 발생해 공소시효는 지난 2006년에 이미 끝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9시 30분 경기남부청 2부장이 주재하는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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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