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현재 사용 중인 영문명 표기인 ‘CHONBUK’을 ‘JEONBUK’으로 변경했다.
20일 대학에 따르면 전북대는 그동안 국어의 로마자 표기 원칙에 따라 ‘CHONBUK NATIONAL UNIVERSITY(CBNU)’를 공식 영문명으로 써왔다.
하지만 지역 대표 중심 대학으로서의 연관성이 결여됐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전북(JEONBUK)과 전주(JEONJU) 등 지역 지명의 영문 표기와 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영문명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북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교직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에 나섰다.
앞서 7월에 열린 기획심의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에서도 “지역 대표대학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도 지역 영문 표기와 일치하게 변경이 필요하다”며 변경안이 가결됐다.
이에 전북대는 최근 학무회의를 열고 영어명 변경을 최종 확정했다.
다만 현재 사용 중인 도메인(chonbuk.ac.kr)은 교수 연구실적 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영문명칭 변경에 관계없이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영문 명칭 변경이 각종 대학평가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평가기관인 QS나 THE 등과 긴밀히 교류해 ‘CHONBUK’과 ‘JEONBUK’이 모두 연동되도록 조치, 대학 순위 하락 등에 있을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논문 연구실적 누락 방지를 위해 논문관련 기관인 Clarivate(SCI), Elsvier(Scopus), KRI(KCI)에 대학 영문 표기 변경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는 등의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우리대학의 영문 표기명 변경은 지역의 지명 표기와 일치시켜 전북대가 지역의 대표 거점대학임을 각인시키고, 지역과 세계를 이끌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라며 “이에 따른 다양한 부분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영문명 변경의 목적과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국내외 홍보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