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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찾은 문희상, 다뉴브 침몰 현장 방문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1 12:25

수정 2019.09.21 12:25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선박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함께 사고현장 인근인 머르기트 다리 근처 강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았다. 사고 이후 국내 5부 요인 중 현장을 직접 찾은 인사는 문 의장이 처음이다.

문 의장은 추모헌화 후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을 만나 "침몰사고 발생 직후부터 헝가리 정부가 지금까지 지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고원인 조사와 철저한 책임 규명을 통해 사고 수습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한국인 실종자 1명도 하루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아데르 대통령은 "침몰사고로 헝가리 국민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고원인 규명 등 철저한 사후조치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아울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한국과 헝가리 정부가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현지 한국 기업이 고용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자 갱신기한(2년)을 늦출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비자 문제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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