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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남은 6경기 4선발 체제로…문승원 불펜

뉴시스

입력 2019.09.24 18:19

수정 2019.09.24 18:19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2018.11.05.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2018.11.05.myjs@newsis.com
【수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위태롭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남은 6경기를 4선발 체제로 치른다.

염경엽(51) SK 감독은 2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의 투수 운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SK는 김광현, 앙헬 산체스, 헨리 소사,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5선발로 올 시즌을 치렀다. 시즌 막판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기로 했다. SK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치르고, 27~28일 삼성과 원정경기를 한다.

이후 우천으로 취소된 2경기를 하게 된다.

염 감독은 "일정상 선발 투수 4명으로 충분하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문승원을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다"며 "중간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리면 문승원이 1~2이닝 정도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부터 SK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문승원은 올 시즌 23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136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팀 사정상 남은 6경기에서는 불펜에 대기하게 됐다. 문승원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지난 14일까지 2위 두산 베어스에 4.5경기 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던 SK는 이후 5연패에 빠지면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2위 두산과 격차는 불과 1.5경기다.

염 감독은 "첫째는 나의 잘못이다. 나도 지키는 경험은 해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했는데 못하게 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겨내는 팀이 올라갈 것이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긴다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