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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CJ헬로 인수 앞두고 중소 알뜰폰 상생 행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4 18:22

수정 2019.09.24 18:22

U+ MVNO 파트너스 12곳 발표
삼성·LG 등 단말사와 직접 협상
스마트폰 신·중고모델 수급 지원
편의점 유심 판매대 대폭 확대
내년부턴 셀프 개통 서비스도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MVNO)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내놨다. CJ헬로 인수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가 MVNO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부 승인에 긍정적 효과를 노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중소 MVNO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인 U+MVNO 파트너스를 발표했다. U+MVNO 파트너스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현재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 12개사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장 상무는 "U+MVNO 파트너스는 알뜰폰과 상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토탈 솔루션"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을 통해 MVNO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에 준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단말 제조·유통사들과 협상력이 부족한 MVNO 사업자들을 위해 LG전자, 삼성전자를 포함해 중고폰 유통업체들과 직접 협상을 통해 신규 출시 스마트폰과 중고 인기모델 수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정액형 선불요금제도 출시해 알뜰폰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폭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MVNO 5세대(5G) 통신 요금제도 준비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유통망 확대를 위해 기존 GS25와 이마트24에 설치한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내달까지 전국 2200여개 직영점과 대리점에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 서울·수도권 일부 매장에만 투입된 알뜰폰 선불 유심카드 판매 전담 직원도 내년 1월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MVNO 사업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해 U+MVNO 파트너스 참여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전산 시스템과 MVNO 사업자 개통 시스템의 API 규격을 맞춰 MVNO 사업자 시스템에서 고객정보 확인과 본인인증, 개통 등이 원스톱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IT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알뜰폰 멤버십도 대폭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피자, 놀이공원 위주로 사용되던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멤버십 제휴처를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MVNO 사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인 대(對)고객 홍보,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담은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정체기인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시영 LG유플러스 MVNO 해외서비스 담당은 "점유율과 매출 등 정량적 효과를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만 중소 MVNO 사업자의 성장에 힘이 되고 싶다"며 "알뜰폰 시장이 대형 사업자 위주로 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해소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