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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중국 진출 본격 '시동'...광저우 아오위엔과 환자유치 MOU 체결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5 14:46

수정 2019.09.25 14:46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앞줄 오른쪽)과 중국 아오위엔 그룹 백승민 부사장(앞줄 왼쪽)이 24일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환자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앞줄 오른쪽)과 중국 아오위엔 그룹 백승민 부사장(앞줄 왼쪽)이 24일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환자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세종병원은 지난 24일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아오위엔 그룹과 환자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오위엔 그룹은 1996년 설립 이후 연매출 17조원에 달하는 중국 300대 기업으로 8개의 계열사(헬스케어·미용병원, 더마코스메틱, 중의병원 포함)와 총 직원 1만 2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성형과 미용에 국한돼 있던 중국환자들을 벗어나 중증질환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료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협약을 체결됐다. 또 중국 내 대기업이 국내 대형병원과의 협약이 아닌 개인 종합병원과 협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아오위엔 그룹 직원들의 세종병원 방문 및 건강검진, 심장과 뇌에 대한 진단을 통한 수술 및 시술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외과, 내과, 여성질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오위엔 백승민 부사장은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이 높은 수준"이라며 "좀 더 많은 기업과 중국인들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많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서 센터장은 "그동안 노하우와 체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오위엔 그룹의 아오위엔건강생활집단 백승민 부사장과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을 포함 총 200여 명의 한국, 중국 귀빈이 참석했으며 주광저우대한민국총영사관 홍성욱 총영사, 한국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과 박창규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명희봉 본부장, 난샤위생국 양준위 부국장, 광동성 중의원 동화애 부주임, 광동성 간부보건센터 소송화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중국 광저우 의료관광 설명회에 참가 중이며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의 일환인 중국 상해 한국의료 거점센터 입주 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환자유치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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