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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소 우수사례' 청주 오창 765㎸ 신중부변전소 준공

뉴스1

입력 2019.09.25 16:24

수정 2019.09.25 16:24

한전은 25일 충북 청주 오창읍 가좌리에서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을 열었다. (한전 제공) © 뉴스1
한전은 25일 충북 청주 오창읍 가좌리에서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을 열었다. (한전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가좌리에서 '765㎸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전 김종갑 사장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비 2528억원과 10만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공사는 신중부변전소와 철탑 17기를 건설해 '765㎸ 신서산~신안성'와 '345㎸ 신진천~남청주' 송전선로를 연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신중부변전소 준공으로 765㎸ 전력계통의 대동맥을 구축하게 돼 중부권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당진·태안과 보령화력 등 서해안 발전전력의 수송거리 단축을 통해 연간 약 400억원에 달하는 계통손실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서해안에 있는 서산에서 발전을 해 중부 내륙지방까지 전력을 끌어오는 현재 방식에서는 전압이 낮아져 전력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이런 문제점에 착안한 한전은 중간 지점에 변전소나 송전선로를 설치해 전력품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변전소 건립을 두고 2011년 3월부터 3년여의 시간 동안 청원 변전소·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청원지역 주민들이 한국전력 본사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전이 2009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추진방식을 바꾸고 지원도 확대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2016년 6월 이 사업은 국민대통합위원회 주관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김종갑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표준 공기를 22개월이나 줄일 수 있었던 데는 지역 주민들의 깊은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며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