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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라온' 설치작업 착수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7 09:59

수정 2019.09.27 09:59

25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 라온 가속기동에서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의 연구자들이, 설치를 앞둔 QWR 초전도가속모듈에 4극전자석 1쌍을 조립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25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 라온 가속기동에서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의 연구자들이, 설치를 앞둔 QWR 초전도가속모듈에 4극전자석 1쌍을 조립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26일 대전 신동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부지에 위치한 총 길이 520여 미터 규모의 가속기터널에 QWR 초전도가속모듈 1호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속장치 설치작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단은 이번 QWR 초전도가속모듈 1호기 설치를 계기로 총 104기의 초전도가속모듈(QWR 22기, HWR 34기, SSR 48기)들이 연결된 전체 가속장치 설치를 2021년 중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1년 말까지 중이온빔을 인출해낸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지난 4월부터 연구원들이 신동 현장에 상주하며, 가속기터널에 초전도가속모듈을 정렬·배치하기 위한 정밀 측량과 설치·조립 모의시험 등 설치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

권면 사업단장은 "QWR 초전도가속모듈 1호기 설치는 사업단 오랜 노력의 첫 결실"이라며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만큼, 남은기간 힘을 모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말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라온은 세계 최초로 IF방식과 ISOL방식을 결합한 융합형으로 구축돼, 완공 이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기초과학계의 핵심 인프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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