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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칠성조선소와 협업한 '산돌 칠성조선소체' 출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30 08:58

수정 2019.09.30 08:58

산돌 칠성조선소체. 산돌 제공
산돌 칠성조선소체. 산돌 제공


[파이낸셜뉴스] 폰트회사 산돌이 속초의 지역생활문화공간 칠성조선소와 함께 ‘산돌 칠성조선소체'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칠성조선소는 속초 청초호변에서 1952년 개업해 60여년 간 이어져 온 옛 조선소로 현재는 카페, 살롱, 전시실 등으로 새롭게 탄생한 지역생활문화공간이다. 칠성조선소를 세운 할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는 손자인 최윤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산돌 칠성조선소체는 뱃머리에 직접 글씨를 새긴 전통에서 착안했다. 작업이 끝나고 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공정이 배에 이름을 쓰는 작업이었다. 조선소마다 개성이 뚜렷해 뱃머리에 쓰인 글씨만 보아도 어느 조선소의 배인지 알 수 있었다.


폰트의 원도는 최윤성 칠성조선소 대표의 아버지이자 2대 칠성조선소 대표였던 최승호 전 대표의 글씨다.
필체의 가치와 개성을 보존함과 동시에 디지털화했다. 넓은 활용성을 위해 현대적인 미감으로 새롭게 다듬고 정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제목용 폰트다.


산돌 칠성조선소체를 디자인 한 진유성 디자이너는 “산돌은 오래전부터 폰트를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초중고교, 스타트업 등에 폰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젠 그 범위가 지역경제와의 협업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산돌 칠성조선소체가 칠성조선소와 소비자 간의 문화적 소통도구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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