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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무인도서]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인도 인천 '선미도'

뉴시스

입력 2019.10.01 06:00

수정 2019.10.01 06:00

국내 무인도서 중 가장 높은 곳에 등대 설치
【서울=뉴시스】 해수부, 10월 무인도서로 인천 ‘선미도‘ 선정
【서울=뉴시스】 해수부, 10월 무인도서로 인천 ‘선미도‘ 선정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0월 무인도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인도서인 '선미도'를 선정했다.

선미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있다. 총면적 129만114㎡, 해안선 길이 7km에 이르는 국내 최대 무인도서다. 인천과는 37km 떨어져 있지만 인근 유인도인 덕적도 능동자갈해변과의 거리는 500m에 불과하다.

선미도는 '덕적도의 예쁜 꼬리'라는 별칭을 가졌다. 본래 명칭은 '악험도(惡險島)'였다.
섬 생김새가 험악한데다가 섬 주변 바다 또한 거칠어서 붙은 이름이다.

섬 이름이 바뀐 것에 대한 전설도 있다. 왕비의 질투로 유배돼 벼랑 아래로 몸을 던진 궁녀의 영혼이 내린 저주로 인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여긴 섬 주변 사람들이 제를 지내고 선을 베풀라는 뜻에서 '선미도(善尾島)'라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다.

선미도는 등대섬으로도 유명하다. 선미도등대는 우리나라 무인도서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등대다. 1934년 10월1일 최초로 불을 밝힌 이래 85년간 밤바다를 지켜왔다. 2003년 12월에는 구 등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19.4m의 새 등탑을 세운 바 있다.


선미도를 방문하려면 '가보고 싶은 섬 누리집'을 통해 인천광역시 덕적도행 여객선을 예약해 이동한 뒤 덕적도에서 낚시어선 등을 타고 40여 분간 들어가면 된다.

한편 해수부는 무인도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7년 8월부터 '이달의 무인도서'를 선정해왔다.
지난달에는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석대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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