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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개막①]달라진 프로농구, 10월5일 6개월 대장정 '스타트'

신장 제한 철폐, 외인 출전 쿼터도 변경 오후 7시 경기 부활…주말 경기 늘어나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은 내년 1월19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18-2019 시즌 프로농구가 개막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DB 프로미의 경기, 서울 윌리엄스와 원주 틸먼이 점프볼을 하고 있다. 2018.10.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18-2019 시즌 프로농구가 개막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DB 프로미의 경기, 서울 윌리엄스와 원주 틸먼이 점프볼을 하고 있다. 2018.10.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020년 3월31일까지 6개월 가까이 이어진다. 이후 4월부터 상위 6개 팀이 나서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벌어진다.

정규리그는 6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치른다. 공식 개막전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올 시즌 바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적용됐던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1년 만에 철폐됐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생기면서 장·단신 선수를 구분해 영입하도록 했다. 지난 시즌에는 장신 선수 200㎝ 이하, 단신 선수 186㎝ 이하여야 했다.

하지만 규정 도입 당시부터 시대착오적이며 신장 200㎝가 넘는 선수들이 즐비한 국제 무대에서 한국 농구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은 사라졌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팀들이 신장 제한 속에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를 떠나보냈다. 다가오는 시즌 10개 팀에서 뛸 외국인 선수 20명 가운데 무려 12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2m가 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부산 KT와 서울 삼성, 원주 DB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한국 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꾸렸다. KT는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으로, DB는 칼렙 그린, 일라이저 토마스를 영입했다. 삼성의 두 외국인 선수는 닉 미네라스와 델로이 제임스다.

인천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와 섀넌 쇼터 등 국내 무대 경력자들로만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나머지 6개 구단은 경력자와 새 얼굴을 한 명씩 조합했다. 전주 KCC는 KBL 경력자인 제임스 메이스와 리온 윌리엄스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가 메이스의 합류가 불발돼 조이 도시를 영입했다.

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농구(NBA) 경력 제한도 없앴다. 앞서서는 NBA에서 최근 3년간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었다.

KT가 영입한 멀린스와 쏜튼은 모두 NBA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멀린스는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NBA에서 5시즌을 뛰며 189경기에 출전했고, 쏜튼은 2007~2008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통산 296경기에 나섰다. KCC가 긴급 수혈한 도시도 NBA 출신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는 1~3쿼터 중 2개 쿼터에는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으나 올 시즌에는 팀당 외국인 선수를 2명씩 보유하되 한 쿼터에 1명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올 시즌 평일 경기는 다시 오후 7시에 열린다. KBL은 지난 시즌 퇴근 시간을 고려해 평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30분으로 미뤘다가 다시 앞당겼다.

또 주말 경기 수가 늘어났다. 관중 수를 늘려보고자 하는 방안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평일에는 대부분 2경기,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3경기씩 열렸으나 올 시즌부터 화~목요일에 1경기씩만 열린다. 또 금요일에 2경기, 토요일에 3경기, 일요일에 4경기가 진행된다.

KBL이 매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개최하는 '농구영신'은 이번에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와 창원 LG의 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에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 KT의 대결로 이뤄졌고, 당시 KT가 79-70으로 이겼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1차 예선 경기가 펼쳐짐에 따라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월14일부터 25일까지 A매치 브레이크를 갖는다.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은 내년 1월19일에 열리며 아직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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