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달청, 기술혁신 시제품 41개 새로 지정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10:59

수정 2019.10.01 10:59

혁신성장 8대선도 17개, 국민생활문제해결  24개 지정…이달 중 테스트기관 모집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은 총 41개 제품을 올해 처음 실시한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 대상제품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술혁신 시제품 선정 심사를 통해 지정된 제품은 수요기관에 공개해 테스트 신청을 받게 된다.

이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한 뒤 현장실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통해 판로지원을 하게 된다.

지정제품은 지정 뒤 3년 동안 수요기관의 테스트 요청을 기다릴 수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수요기관은 자체 예산으로 지정제품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번에 지정된 제품은 지난달 27일 열린 ‘2019년 제1차 혁신시제품시범구매 대상제품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1개 제품은 지난 1차 모집공고에서 기술심사를 통과한 84개 제품을 조달청이 직접 현장 실태조사를 벌여 자격요건 등을 확인했으며, ‘대상제품선정위원회’가 기술심사 및 현장실사 결과와 특허적용 사항을 확인 뒤 대상제품의 조달 적합성 및 파급성 등을 감안, 제품지정 여부를 심의했다.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추진되는 미세먼지 저감 분야 제품은 이달 말 대상제품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1차 지정제품은 국민생활문제 해결 분야가 24개, 정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분야가 17개로, 적합 테스트 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공공서비스 개선에 적용하게 된다.

주요 품목을 보면 산간벽지, 도서 등 의료 격리지역 주민들의 서비스 개선에 적용 될 '휴대용 안저(眼底) 카메라',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야간 작업자나 환경미화원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접목된 근무복'이 있다. 또 신속한 익수자 구조가 가능한 '인명구조용 로켓 발사기', 실시간 차량 통행량을 측정,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지능형 교통신호 시스템' 등이 있다.

지정된 제품 명단은 나라장터, 조달청, 벤처나라 홈페이지에 공지되고, 수요기관은 벤처나라를 통해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달 안에 1차 지정제품과 후보제품 전시회와 수요기관 초청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테스트기관과 제품 연결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테스트 실시 뒤 성과가 좋은 제품은 우수제품으로 지정, 지속적으로 판로를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경우는 기업의 추가개발 정보로 활용하게 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지만 2차례 모집공고를 통해 모두 3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100개 제품이 기술심사를 통과하고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조달청은 내년에는 이 사업을 정규 사업으로 전환하고, 사업 규모와 방식을 확대해서 공공수요 기반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공공조달이 단순 물품구매의 소극적 기능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찾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정부는 국민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은 공공시장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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