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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11.7%↓ 10개월째 감소…미중 분쟁·반도체 부진 여전(상보)

뉴스1

입력 2019.10.01 09:01

수정 2019.10.01 09:01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19.8.27/뉴스1DB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19.8.27/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47억1000만달러, 수입액이 387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11.7%, 5.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59억7000만달러로 9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무역 흑자액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수출은 작년 12월 –1.7%를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0%), 8월(-13.8%)에 이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전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일평균 수출(21.8억달러) 역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회복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 자동차(4.0%), 자동차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가전(0.4%) 등 주력 수출품목과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 신(新)수출성장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과 미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시장다변화 정책 등에 힘입어 신(新)북방 지역(CIS·41.3%)과 유럽연합(EU·10.6%), 중남미(10.8%)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일평균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수출활력 회복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며, 우리보다 오히려 일본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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