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동군, 햇배 호주·동남아·두바이에 320t 수출

뉴시스

입력 2019.10.01 09:15

수정 2019.10.01 09:15

작년 160t의 2배 물량…호주에 20t 첫 선적
【하동=뉴시스】경남 하동군은 지난 30일 하동읍 화심리에 있는 하동배영농조합법인에서 수출대행자 GS 트레이드를 통해 호주 시드니에 20t을 첫 선적했다. 2019.10.01. kyk@newsis.com
【하동=뉴시스】경남 하동군은 지난 30일 하동읍 화심리에 있는 하동배영농조합법인에서 수출대행자 GS 트레이드를 통해 호주 시드니에 20t을 첫 선적했다. 2019.10.01. kyk@newsis.com
【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물 맑은 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재배된 우수한 품질의 하동배가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수출 물량이 지난해의 2배로 늘어났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배영농조합법인이 올해 호주 시드니·퍼스, 동남아시아, 두바이 등에 하동배 320t,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4000만원)어치를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호주 등에 수출한 160t에 비해 2배 늘어난 것으로, 하동배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달 30일 하동읍 화심리에 있는 하동배영농조합법인에서 수출대행자 GS 트레이드를 통해 호주 시드니에 20t을 첫 선적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선적 행사에서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은 하동배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나 생산농가의 판로 확보는 물론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수출 물량을 계속 늘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올들어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오는 7일 호주 퍼스, 14일 베트남 호찌민, 21일 호주 시드니 등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80여 년의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배는 현재 205농가가 하동읍 만지 일원 120㏊의 과수원에서 연간 3600t을 생산해 71억 원(2018년 기준)의 수익을 올리는 농가소득의 효자 작목이다.

하동배는 물 빠짐이 좋은 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재배돼 석세포가 적은 대신 육질이 부드럽고 아삭하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정재인 하동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하동배는 당도가 높고 아삭하며 씨알이 굵어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라며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나머지 물량도 잘 준비해서 선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y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