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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KR투자증권, 감자 추진… “재무구조 개선 일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09:54

수정 2019.10.01 13:57

결손보전 일환 액면가 500원→150원 조정
관련 주총 11월15일 개최 
[파이낸셜뉴스]KR투자증권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감자를 추진한다. 결손 보전과 향후 증자 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KR투자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10월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투자증권은 지난 9월2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의 70% 달하는 감자를 결의했다.

이번 감자는 보통주식 1억 2996만6264주가 대상이며, 한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50원으로 줄어든다.

일반적인 주식병합이 아닌 액면가를 낮추는 방식이다보니 발행 주식 수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자본금은 기존 650억원에서 454억원으로 감소한다.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11월15일 열린다. 명의개서 정지기간은 12월20일부터 주권교부일 전일까지다. 또 구주권 제출기간과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은 주총 직후인 11월18일부터 12월19일까지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내년 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KR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증권가 채권통으로 알려진 이인혁 전 리딩투자증권 전무가 KR선물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명을 교체했다. 이후 채권전문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현재 채권과 금융자문 업무를 영위하고 있지만, 최근 추가적으로 금융위에 채무증권 관련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관련 추가인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연내 관련 라이센스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감자 배경에 대해 “업무 영역을 넓히면서 과거 부실을 청산하고 향후 증자 등 증권사로서 몸집을 불리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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