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신환 "文의 조국 비호와 朴의 우병우 비호, 뭐가 다른가"

뉴시스

입력 2019.10.01 10:00

수정 2019.10.02 07:51

"대통령까지 나서서 노골적으로 검찰 겁박" 비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차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차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정권은 어떻게 대통령까지 나서서 노골적으로 검찰을 겁박하는 정권 말기적 증상을 보이고 있나"라며 "문 대통령의 조국 비호가 박근혜의 우병우 비호와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절반이 넘는 반대 여론에 눈 감고 서초동 촛불을 바라보며 공정, 정의 가치를 짓밟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라며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 줄 것을 지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정부가 당시 우병우를 감찰하던 이석기 특별감찰관을 내쫓았던 사건이 있었고 그해 가을 국정농단이 터지고 탄핵당했다.
문 대통령의 조국 비호가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비호와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라. 검찰에 조국 일가 비호 위해 축소 수사를 요청하나.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선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법과 절차에 따른 엄정한 수사로 조국 일가 범죄 혐의를 낱낱이 밝히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바른미래당은 집권 3년차 문재인 정권의 실정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조국 사태가 가장 큰 이슈지만 경제, 안보, 외교 등 다른 국정현안도 엉망진창이다. 중구난방 경제정책을 바로잡고 민생을 되돌릴 기회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승전 북미 대화에 목매는 외교 안보 정책도 문제"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정책이라는 것을 관철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