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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범용 CCTV, 10대중 1대는 강남구…도봉구의 8배

뉴시스

입력 2019.10.01 10:08

수정 2019.10.01 10:08

강남구 4869대, 주민 112명당 1대꼴 도봉구 612대 설치…'부익부 빈익빈'
【서울=뉴시스】 방법용 CCTV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방법용 CCTV 모습.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에서 방범용 폐쇠회로(CC)TV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서울시 방범용 CCTV는 4만6919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869대가 강남구에 설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전체의 10%가 넘는 수치다.

서울시에 있는 CCTV는 총 5만5493대로 이 중 84.6%가 방범용(방범, 도시공원·놀이터, 어린이보호구역 포함)이다.

강남구에 이어 관악구가 3116대, 은평구 2664대, 양천구 2644대, 구로구 2642대, 성북구 2539대 순으로 방범용 CCTV가 많았다.


반면 도봉구에는 612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강남구의 8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이어 중랑구(790대), 중구(1060대), 강북구(1156대), 종로구(1277대) 순으로 적었다.

자치구별 주민수를 적용한 CCTV 1대당 주민 수는 역시 강남구가 11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종로구는 127명, 중구는 129명, 용산구는 136명, 성동구는 142명이었다.


CCTV 설치유형별로는 방범용은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주정차 단속용은 영등포구, 무단투기 단속용은 성북구, 기타 시설관리용은 관악구가 가장 많았다.


황 의원은 "CCTV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범죄예방 효과와 중요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 안전에 부익부 빈익빈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구별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균형 있는 설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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