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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 신예은 모델 ‘푸른밤’ 리뉴얼 출시 '재도약'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10:36

수정 2019.10.01 11:01

1일 출시 긴밤·짧은밤 통합…고도주 ‘지픈맛’ 변경 출시
브랜드네임 디자인, 맑고 깨끗한 청정 제주 이미지 강도
숙취해소에 도움 주는 식물성 감미료 보완 트렌드 반영 
1일 새롭게 리뉴얼 돼 출시된 제주소주 '푸른밤'
1일 새롭게 리뉴얼 돼 출시된 제주소주 '푸른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소주 ‘푸른밤’이 제주 이미지를 한층 강조한 디자인, 레시피를 새롭게 선보이며 재도약에 나섰다. 전속 광고모델도 탤런트 신예은을 발탁했다.

1일 출시된 ‘푸른밤’ 소주는 기존의 낮은 도수의 '짧은밤(16.9도)', 높은 도수의 '긴밤(20.1도)'의 구분을 없애고 푸른밤으로 통합했다. 다만 기존의 고도주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긴밤’은 ‘지픈맛’(20도)으로 변경하여 출시했다.

‘지픈’은 ‘깊다’는 뜻을 가진 제주어다. 제품명에 제주어를 사용함으로써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디자인 리뉴얼은 로고와 색 변화에 중점을 뒀다. 새 디자인의 외관은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큰 로고가 핵심이다. 뉴트로 느낌을 살린 글씨체로 브랜드 네임만을 심플하게 강조했다. 또 로고 이미지가 상표를 넘어가는 디자인 사용함으로써, 소주시장의 틀을 깨겠다는 제주소주만의 포부를 담았다.

소주병 뚜껑 색도 차별화를 뒀다. 낮은 도수(16.9도)는 파란 뚜껑을, 높은 도수(20도)는 빨간 뚜껑을 적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도록 디자인했다.

‘푸른밤’만의 특별한 제조방법도 눈길을 끈다.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지역에서 취수된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한 기존 '푸른밤'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음주 시 깨끗하고 깔끔한 음용감을 줘 소주 본연의 청정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첨가된 증류식 소주는 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의 안동소주를 사용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했다.

또 쓴맛을 완화하고 숙취 해소에 좋은 식물성 감미료인 ‘토마틴’과 ‘아르지닌’을 추가해 레시피를 보완함으로써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제주소주 '푸른밤' 전속모델 탤런트 신예은 /fnDB
제주소주 '푸른밤' 전속모델 탤런트 신예은 /fnDB

특히 신규 전속 모델로 웹드라마 ‘에이틴(A-TEEN)’의 신예은을 발탁해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신예은은 현재 뮤직뱅크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KBS 드라마 ‘어서와’ 여주인공으로 확정된 상태다. 젊은세대에게 친숙한 신규 모델 영입을 통해, 2030층 고객의 마음을 잡겠다는 게 '푸른밤'의 의지다.

리뉴얼 제품은 제주도 시장에 우선 출시되며, 향후 신세계 그룹사 유통망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성후 제주소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제주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깔끔하고 트렌드적인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 이라며 “연령과 성별 그리고 지역을 초월해 전 국민에게 사랑 받는 소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소주는 지역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제주시 조천읍과 ‘희망동행 실천’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협약를 맺고 저소득층 주거 환경개선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 조천읍 와산리 마을회관 건설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와 8월부터 3개월 동안 ‘병당 10원 적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에서 판매되는 ‘푸른밤’ 소주에 대해서는 병당 10원씩 적립해 제주지역 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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