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USTR, 애플의 中생산 맥프로 5개 부품 25% 과세 면제 '거부'

뉴시스

입력 2019.10.01 10:19

수정 2019.10.01 10:19

충전케이블 등 5개 부품
【새너제이=AP/뉴시스】애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했던 중국산 일부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이 승인되면서 미 텍사스주에서 맥프로 컴퓨터를 계속 제조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식사 자리에서 "삼성전자 등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물리는 추가 관세 면제를 요청했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사진은 지난 6월 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등장한 맥프로. 2019.09.24.
【새너제이=AP/뉴시스】애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했던 중국산 일부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이 승인되면서 미 텍사스주에서 맥프로 컴퓨터를 계속 제조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식사 자리에서 "삼성전자 등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물리는 추가 관세 면제를 요청했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사진은 지난 6월 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등장한 맥프로. 2019.09.2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무역대표부(USTR)이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의 맥프로 컴퓨터 부품들에 대한 미 정부의 25%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이 부품들에 대한 관세가 미국의 이익에 해롭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애플인사이더, 더버지 등은 30일(현지시간) USTR이 중국 제조 맥프로 부품 5개의 관세면제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관세면제가 거부된 부품은 충전케이블 등 5개이다. USTR은 앞서 애플이 관세면제를 요청한 15개 부품 중 10개에 대해서만 면제를 인정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최근 맥프로의 부품들을 중국에서 생산하기는 해도 조립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한다고 발표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추가관세로부터 완전 면제 받기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일부 부품에 대해선 관세를 피할 수없게 됐다.

USTR의 관세 면제의 기준은 해당 제품이 중국 산업프로그램과 연관돼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는 여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제조되지 않고 있는지 여부, 그리고 미국 국익 및 미국 회사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지 여부이다.

그런데 USTR은 위 5개 제품에 대해선 면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팀 쿡 애플 CEO는 관세를 낸다는 게 문제다"며 "나는 그(쿡 CEO)를 단기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위대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최근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와 관련, 삼성과 비교하며 애플에게 불공평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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