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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돼지열병 방역 강화, 계속 최고의 긴장감 가져야"

뉴시스

입력 2019.10.01 10:33

수정 2019.10.01 10:33

충남 홍성·경기 화성 ASF '음성' 판정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 없어" "중점관리지역 외에도 방역 빈틈없길" 태풍 '미탁' 이후 방역 대응책도 주문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일 오전 정부세종청서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비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이낙연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10.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일 오전 정부세종청서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비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이낙연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10.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발생한 지 2주 째 접어들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9월17일 첫 확진 이후 집중적인 방역이 강화돼서 대단히 피로가 많이 쌓여있겠지만 방역에 계속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호 태풍 미탁(MITAG) 대응 및 ASF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한돈 농가, 주민, 군·경, 농협, 축협, 지자체, 정부 모두 수고들 많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늦게 신고된 경기 화성시 양감면 소재 돼지 농장은 ASF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SF 확진 사례는 나흘째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농가의 의심 신고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총리는 "걱정했던 충청남도 홍성과 경기도 화성의 의심 신고는 모두 ASF가 아닌 것으로 판정이 됐다"며 "9월27일 강화의 마지막 확진 이후 어제까지는 나흘, 오늘로는 닷새째 확진이 없다. 전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경기·강원 전역으로 중점관리 지역이 확대됐고 중점관리 지역은 물론 그 이외의 지역,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그리고 남부지방도 결코 안심할 수가 없다"면서 "현재 취해진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빈틈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차량 소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동통제 초소에 가보면 느낄 것"이라며 "과연 차량 밑이나 겉이나 내부가 소독이 되고 있는가. 우리 검역본부에게 숙제로 둔다. 당장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안심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또 "사료나 다른 것으로 역학 관계에 있는 농장들은 지금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다시 한번 살펴주길 바란다"며 "그저 아무 일도 없길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지 않으리라 믿지만 그런 빈틈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일 오전 정부세종청서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비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주명 축산정책국장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10.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일 오전 정부세종청서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비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주명 축산정책국장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10.01. ppkjm@newsis.com
한반도가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관련 대비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는 '미탁'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이날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전국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 총리는 "태풍 '링링'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태풍이 몰려오고 그 경로도 '링링'과 흡사하다.
오히려 '링링'보다 한반도 쪽으로 더 근접한 경로로 갈 것 같다"면서 "피해의 범위가 훨씬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벌써 올해만도 7번째 태풍이라 지반이 많이 취약해져 있을 텐데 또 비가 내리면 붕괴 사고나 특히 농작물 피해가 커지게 된다"며 "붕괴 사고와 농작물 피해 확산을 막는 그런 대비도 미리 해줘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특히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 오면 방역을 위해서 쏟아부었던 소독약이나 생석회는 어디로 날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이미 '링링' 때 전국 일제소독을 다시 했지만 그런 일이 또 생길지도 모르니 대비도 미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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