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신문, 북미대화 앞두고 "1그램의 석탄이라도 더 증산해야"

뉴스1

입력 2019.10.01 10:38

수정 2019.10.01 10:38

설날인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연휴를 앞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북한 어린들이 평양시내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 (노동신문) 2019.2.5/뉴스1
설날인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연휴를 앞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북한 어린들이 평양시내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 (노동신문) 2019.2.5/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신문이 1일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이자 전 인민적 대진군의 활력이다'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지금 적대 세력들은 비상히 강화되고 있는 우리 공화국의 전진발전을 가로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 당은 수령의 사상과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당원들을 믿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거창한 작전을 연이어 펼치고 있다"며 "모든 당원들은 우리 혁명의 연대들에 발휘된 투쟁 정신을 빛나게 계승하여 오늘의 전 인민적인 대진군에서 용감무쌍한 선봉 투사로 맹활약하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농업 부문에서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서 애국의 땀을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고, 전력과 석탄공업 부문에서는 "한 W(와트)의 전력, 한 g(그램)의 석탄이라도 더 많이 증산하기 위하여 아글타글 노력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학연구 부문에서도 "우리 식의 창조와 변혁의 지름길을 열고 나라의 경제발전속도를 가속화해나가는 데서 척후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원들에게 '개척 정신' '일 욕심' '투철한 각오' 등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 분위기 속에서도 주민들에게 '자력갱생'과 '자주, 자력'을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협상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발전을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내부 결속과 대미 압박 의도로 풀이된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도 30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우리는 자립경제 토대, 믿을 수 있는 과학기술력, 그리고 자력갱생의 고귀한 전통이 있다"며 "이는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귀중한 전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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