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일동제약, 큐란 대체 무기 확보 총력…양손에 '가스터-라비에트'

뉴시스

입력 2019.10.01 15:18

수정 2019.10.01 15:18

동아에스티와 파모티딘 성분 H2블로커 공동 판촉 계약 모티리톤 이어 소화기계용약 라인업 확대 기존 라비에트와 신규 가스터·모티리톤 통해 손실 최소화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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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의 발암 추정물질 검출로 200억원대 매출 ‘큐란’의 판매 중단에 놓인 일동제약이 대체제를 통한 손실 최소화에 집중하고 나섰다.

일동제약은 1일부터 동아ST와 위산분비 억제제 ‘동아 가스터 정(성분명 파모티딘)’을 공동 판촉하기로 했다.

가스터는 라니티딘과 같은 계열의 H2 수용체 길항제(H2블로커)다.

특히 가스터의 주성분인 파모티딘은 H2블로커(라니티딘, 파모티딘, 니자티딘, 라푸티딘, 시메티딘, 록사티딘) 중에서도 라니티딘을 대체할 유력 치료제로 거론되고 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가스터는 H2블로커 약물 중 위산 분비 억제 능력 및 위산 분비 억제 지속 시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다른 약물과 병용 처방 시 상호작용 가능성도 적다.

또 기존에 판매 중인 ‘라비에트’와 ‘모티리톤’도 큐란의 대체제다.

라비에트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중 라베프라졸 성분의 의약품이고, 모티리톤은 동아에스티의 기능성 소화불량 천연물의약품이다. 올해 1월 양사는 모티리톤에 대한 공동 판촉 계약을 맺었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큐란 판매중단 영향은 라비에트와 모티리톤으로의 처방 변경 유도와 신규 공동 프로모션(가스터)을 통해 최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영향을 반영한 일동제약의 3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372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 중 전문의약품은 모티리톤 신규 매출이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10% 성장할 것으로 이혜린 연구원은 예상했다.

다만, 일반의약품과 헬스케어 사업부 합산 매출의 성장률(4%)은 전체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봤다. 종합비타민 시장 경쟁 심화로 아로나민의 부진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50억원을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의 변수는 9월 초 계열사 아이디언스로 개발 권리와 특허권이 양도된 IDX-1197(PARP 억제 항암제) 관련 수익이 될 전망이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지난 5월 설립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으로부터 IDX-1197 관련 개발 권리를 인수, 향후 일동제약과 협력해 IDX-1197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IDX-1197 관련 임상 1b2a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혜린 연구원은 “추정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된다면 일회성이긴 하지만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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