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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 징비록, 임진왜란의 반성문…'일동 숙연'(종합)

뉴스1

입력 2019.10.01 21:45

수정 2019.10.01 21:45

tvN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 뉴스1
tvN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이 징비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임진왜란의 반성문이라 불리는 징비록이 두 번째 책으로 선정됐다. 류성룡 선생이 남긴 '7년의 전란사'에 관한 기록이었다.

설민석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반면교사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류성룡 선생에 대한 이력서를 준비한 그는 "21세 퇴계 이황 선생 제자로 들어가 25세 문과 시험 급제, 이후 현재 명칭으로 바꾸면 감사원장, 외교부 및 교육부 장관, 대통령기록관장, 국무총리를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선조의 재위 기간, 왜군으로부터 침략 당한 상황을 언급했다.
당시 조선은 붕당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였다. 눈앞의 당리당략에만 치우쳐 국내 상황이 매우 어지러웠다고.

특히 일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조선은 200년간 지속된 편안함 때문에 눈과 귀를 닫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조선에 끊임 없이 스파이를 보냈고 결국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한 채 왜군의 공격을 당했다.

1592년 4월 13일 부산포 습격을 시작으로, 일본은 힘들이지 않고 한양까지 돌진했다. 한양 점령까지는 20일이 걸렸다. 다행히도 "일본이 끝까지 얻지 못한 데이터가 세 가지 있었다"고 설민석은 설명했다. 바로 선조의 발빠른 대처, 이순신과 수군의 활약, 마지막은 우리 의병의 게릴라 전투였다.

이어 설민석은 "바다는 이순신이, 육지는 의병들이 지켰고 명나라 연합군까지 합세했다"면서 "여기에 봄에 시작된 전쟁이 겨울이 되면서 일본군은 혹독한 추위를 힘들어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본이 진격을 포기하고 휴전 협정을 했다고. 이후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했으나, 모두가 철수를 서두르는 상황에 이순신만 끝까지 싸우길 원했다. 설민석은 "이순신 장군은 '군인이란 쳐들어온 적을 막는 역할도 하지만, 다시는 못 들어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군을 절대 그냥 돌려보내면 안 된다'고 했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의 죽음으로 임진왜란이 마무리 됐다"고 했다.

이적은 "이순신 장군 등장 전까지는 암흑과 같은 이야기만 있다"며 너무도 씁쓸해 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일본군의 잔혹한 행동과 우리 백성들의 처참한 상황이 표현될 때는 일동 숙연해지며 분노를 자아내기도.

끝으로 설민석은 남자 의병 못지않게 여자 의병들의 활약도 있었을 텐데 그 기록이 없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또한 "다시 한번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통받은 여성 의병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은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되돌아보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지금 (우리의) 상황에 시뮬레이션 하면서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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