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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종전서 NC 꺾고 정규시즌 우승…5년 연속 KS행

뉴스1

입력 2019.10.01 22:27

수정 2019.10.01 22:27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김인태의 3루타로 홈을 밟은 허경민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김인태의 3루타로 홈을 밟은 허경민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친 두산 페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친 두산 페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역사에 남을 우승경쟁의 승자가 됐다. SK 와이번스는 눈물의 준우승에 그쳤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88승1무55패를 기록한 두산은 SK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SK에 최대 9경기까지 뒤졌던 것을 극복한, 역대 최다 승차 역전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두산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반면 SK는 눈앞에 뒀던 우승을 놓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게 됐다. 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던 SK로선 눈물의 준우승이다.

5위가 확정된 NC는 오는 3일 4위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두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역사에 남을 우승의 조연으로 남게 됐다. NC의 최종 성적은 73승2무69패.

두산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3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져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

첫 득점은 NC에서 나왔다. 3회초 1사 후 김태진의 좌전안타, 이명기의 좌익선상 2루타, 박민우의 내야안타가 연속해서 터져나왔다. 김태진이 홈을 밟아 1-0 NC의 리드.

두산도 곧바로 3회말 선두 허경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엿봤다.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건우의 좌전안타가 이어져 1사 1,2루 찬스.

그러자 NC는 투수를 선발 최성영에서 강윤구로 바꿨다.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강윤구가 오재일과 김재환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두산으로선 아쉬운 상황이었다.

위기 뒤 찬스였다. NC가 4회초 모창민의 볼넷, 노진혁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성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서며 두산을 크게 압박했다.

두산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이 1루수 땅볼을 쳐 1사 1루. 이어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안타가 터져 두산의 첫 득점이 올라갔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 오재일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1사 만루 절호의 찬스가 두산에 주어진 순간. 그러나 두산은 김재환과 박세혁의 외야 뜬공 2개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7회말 두산이 NC 투수 김건태의 실책 2개로 동점에 성공했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 김건태는 아무도 없는 2루에 견제를 해 1,3루를 만들어주더니 1루에도 견제 실책을 범해 허경민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그러나 두산은 계속된 무사 2루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박건우가 유격수 직선타,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 김재환이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동점 허용 후에도 N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초 안타 5개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함덕주-유희관-이형범 등 믿음직한 투수들을 연거푸 마운드에 올렸지만 NC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두산의 뚝심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김재호와 정수빈의 내야안타, 최주환의 땅볼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인태가 우중간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 5-5.

기세를 탄 두산은 9회말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대타 국해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세혁이 중전안타를 쳐 국해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승을 결정한 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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