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민신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신발 브랜드 탐스가 올해를 끝으로 수입사 '코넥스 솔루션'과 결별한다. 2007년 국내 시장에 탐스를 들여온 지 12년 만이다. 탐스는 내년 새로운 수입사를 선정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탐스는 내년 한국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새 수입사 선정에 나섰다. 올해 말 계약 만료를 앞둔 코넥스 솔루션은 지난달 2일부터 한 달 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앞서 탐스는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회사가 한 켤레를 기부하는 '원포원'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0년대 초중반 국내에서도 '구매와 동시에 기부'라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코넥스 솔루션의 매출은 탐스의 국내 시장 호황기인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70억원과 515억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캐나다구스 국내 판권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도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2015~2016년 매출이 300억원대로 급감했다. 캐나다구스 판권을 이관하고 탐스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2017년에는 매출이 235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143억원에 그쳤다.
호황기에 선보인 탐스 카페 '로스팅코' 2곳(내자점·하남 스타필드점)도 올해를 끝으로 정리한다. 코넥스 솔루션은 지난 5월 내자점을 리뉴얼(재정비)하면서 상호를 '내자상회'로 바꿨다. 탐스라는 이름이 빠진 셈이다. 하남점도 지난해 영업을 접었다.
탐스가 12년간 인연을 맺어왔던 코넥스 솔루션과 결별한 것도 실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했고 새로운 수입사 찾기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수입사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코넥스 솔루션의 캐나다구스 판권도 2017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으로 이관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나다구스 리론칭 후 수입 모델을 늘리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탐스 신발의 인기가 과거 명성에 비해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수입사를 만나 국내 시장 공략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새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탐스는 2006년 미국 텍사스 출신의 사업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맨발의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착안해 설립된 브랜드로 '우븐신발' 등이 대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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