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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티지 전 美국무 부장관 "韓 지소미아 종료, 美에도 부당"

뉴스1

입력 2019.10.02 07:30

수정 2019.10.02 07:30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미국에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 포럼에서 VOA에 "역사에 대한 불만으로 지소미아를 이용하는 건 일본뿐만 아니라 동맹인 미국에도 부당하다. 일본과 한국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모든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의 어깨 위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자신이 수년 동안 위안부 문제 전반에 매우 동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일 정부가 2015년 위안부 문제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이제 배상 문제는 끝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5년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새로운 국제 합의에 서명하면서 끝났다. 그건 두 번째다.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1965년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이은 2번째 관련 합의라는 설명이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중국·러시아에만 이득이 되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철회 조치를 비판하면서도 "과거와는 달리 방임적 태도를 취하는 미국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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