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SK, 자사주 매입은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 한국투자증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08:01

수정 2019.10.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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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일 SK의 자사주 5% 취득결정과 관련해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내년 1월 1일까지 3개월동안 718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이론적으로는 영업일 62일 동안 5만2705주를 매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1만1847주의 46%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9월 SK E&S(100% 자회사)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를 매각해서 7868억원을 확보했기에 해당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예상이 어려운 사업개편 여부를 제쳐두더라도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초 이후 SK는 주가가 지속 부진해서 저평가 요인이 심화됐고, 연말~연초 계열사 평가에서 주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현 시점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의 순자산가치(NAVS)는 33만8370원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61.1%"라며 "상당한 물량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을 확보한 상황에서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오는 11월21일 미식품의약국(FDA)의 세노바메이트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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