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샌프란시스코 주민들, 거대 표지석세워 노숙자들과'전쟁'

뉴시스

입력 2019.10.02 08:08

수정 2019.10.02 08:08

캘리포니아주 대도시마다 텐트촌 생겨
【샌프란시스코=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노속자들이 밀집해 있는 천막거리 디비전 가에서 한 청소원이 인도와 골목을 청소하고 있다. 관광명소인 마켓 스트리트의 주민들은 표지석을 이용해 노숙을 막으려다가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노속자들이 밀집해 있는 천막거리 디비전 가에서 한 청소원이 인도와 골목을 청소하고 있다. 관광명소인 마켓 스트리트의 주민들은 표지석을 이용해 노숙을 막으려다가 실패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샌프란시스코 일부 주민단체들이 노숙자들이 동네 인도위에서 잠을 자거나 마약을 거래하는 것을 방지한다며 거대한 표지석들을 인도위에 배달시키는 등 노숙자 방어전에 나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문화센터 소유주가 빌딩 주변에 노숙자들이 몰려와 잠자는 것을 막기 위해서 건물 주위에 큰 나무들과 화분들을 배치한 사건과 비슷하다.


이 처럼 노숙자들에 지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공식허가를 받지 않는 대응책들이 나오면서 주 이곳 저곳에서 전례없는 노숙자 위기가 드러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명소이며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 주 도로인 마켓 스트리트 부근에는 이 때문에 인도위에 커다란 경계석들이 즐비하게 놓였고 이는 2주일 동안이나 노숙자 뿐 아니라 보행자들에게도 큰 장애물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올 5월 30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인도위에 들어서 있는 수 천개의 노숙자 천막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올 5월 30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인도위에 들어서 있는 수 천개의 노숙자 천막들.
하지만 노숙자 보호단체의 활동가들이 이 사실을 알고 표지석들을 차도 위로 굴려 옮겨놓는 바람에 차량통행 등의 안전에 새로운 방해물이 되었다.


주민들은 할 수 없이 자신들이 위협을 당하기 시작한 것으로 느낀다고 밝힌 뒤에 시청에 이 돌들을 다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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