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백악관, 지난 주 中기업의 美상장 제한 메모 회람 "CNBC

뉴시스

입력 2019.10.02 08:23

수정 2019.10.02 08:23

"관련 보도 나가자 가짜뉴스 주장"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지난 주 중국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한하는 정책과 관련된 메모를 내부 회람했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 27일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증권거래소 상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던 게 사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 정부는 관련 보도가 나간 후 '가짜뉴스'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CNBC는 지난 주 백악관 내부에서 회람됐던 관련 정책메모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중국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제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왜 제한을 고려해야 하지는지가 열거돼있었다고 전했다.

또 메모에는 백악관 및 정부의 각 부서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른바 '정책협력위원회(Policy Coordinating Committee)' 회의를 9월 30일~10월 4일 중 열자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익명의 백악관 관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정책과 관련된 절차가 짧게는 수 주,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히 처리하도록 개입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9월 28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 기업들의 미 증시 상장을 막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BC,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로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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