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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면세사업자 경쟁력 급증 '매수'-미래에셋대우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08:39

수정 2019.10.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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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대우는 2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산업 내 불확실성이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호텔신라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며 "그 이유는 작년 대비 면세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전자상거래법 시행 후 일부 따이공은 대형화됐고 판매 합법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규모의 경제로 상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법 규제 실행 전보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더욱 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그러나 따이공 업태는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고 이에 따라 한중 정부의 규제 강화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며 "목표주가 산정 시 전자상거래법 실행 후 산업 내 확대된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된 상반기 PER(주가수익비율) 1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해외 면세점 진출과 국내 면세 산업의 고성장에 따라 호텔신라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사드 보복 전후의 매출 규모로 매출이 감소해도 과거 보다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그는 "한국향 따이공의 신라 면세점 구매 수요 지속과 중국 단체관광객의 신라 면세점 방문 수요가 될 것"이라며 "호텔신라 자회사 중 해외 주요 면세점과 신라스테이의 손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어 국내 면세 산업의 불확실성을 일부 상쇄해주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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