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GM 파업 피해 확산, 멕시코 공장 6000명 임시 감원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14:12

수정 2019.10.02 14:12

General Motors workers are seen while leaving their shift, outside the GM pickup and transmission plant in Silao, Mexico October 1, 2019. REUTERS/Sergio Maldonado NO RESALES. NO ARCHIVES /REUTERS/뉴스1 /사진=
General Motors workers are seen while leaving their shift, outside the GM pickup and transmission plant in Silao, Mexico October 1, 2019. REUTERS/Sergio Maldonado NO RESALES. NO ARCHIVES /REUTERS/뉴스1 /사진=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제너럴모터스(GM)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부품 부족에 멕시코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직원 6000명이 임시 감원됐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M은 멕시코 실라오의 픽업트럭과 인근 트랜스미션 공장에서 이같이 임시 감원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공장들은 미국 GM의 파업으로 부품 재고가 바닥나면서 조립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저널은 이번 멕시코 공장 가동 중단은 UAW 소속 근로자들의 파업 파급 효과가 북미 생산 차질과 GM의 미국 공장에 의존하는 기업들에까지 타격을 입히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GM은 1970년 이후 가장 긴 이번 파업으로 미국내 30개 이상 공장에서 제조를 중단하고 회사 소유 물류 창고도 작업이 멈춘 상태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계속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UAW 부위원장 테리 디트스는 GM측에서 제시한 새 제안이 자신들의 요구에 미흡했다고 밝혔다.

GM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대형 부품 업체들은 주당 1000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
또 GM 판매점들도 수리용 부품 조달과 정기 차량 점검을 하는데 애를 먹으면서 고객들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아직 3개월치의 픽업트럭 재고가 있지만 멕시코 공장까지 가동이 멈추면서 GM은 현재 수익성이 높은 이 차종의 생산이 완전히 중단돼 실적에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미국 공장 파업으로만 GM이 하루 5000만~1억달러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투자은행 JP모간은 지금까지 피해 액수가 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