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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본격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14:44

수정 2019.10.02 14:44

어르신 일자리·돌봄·여가지원 등
광주광역시는 2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어르신 1000여명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돌봄·여가지원 등 관련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2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어르신 1000여명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돌봄·여가지원 등 관련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돌봄·여가지원 등 관련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먼저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발굴해 지난해 1만 5000명 수준이던 참여규모를 올해 2만명, 내년 2만 5000명, 2022년에는 3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참여기간도 올해 9개월에서 내년부터는 11개월로 연장해 소득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확인과 가사지원 중심으로 제공되던 6개의 노인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맞춤 돌봄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자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도 기존 9000여명에서 1만 2000여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수행 인력도 270명에서 766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19만 어르신들의 숙원인 광주노인회관 건립사업도 상무지구 내에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개관하고 이를 기념하는 '전국노인건강대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치매예방 및 노화방지 특화형 노인복지관과 국민체육센터, 작은도서관 등 생활SOC 시설이 복합된 서부권 노인복합시설도 광산구에 마련한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이행한 후 하반기에는 부지매입과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수년 내에 고령인구로 본격 진입하게 되는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의 일자리와 사회공헌, 교육·상담 등 인생2막 재설계를 종합 지원한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해 '빛고을50+센터'를 조성하고 빛고을50+일자리 등 일자리사업 규모도 올해 600여명에서 내년 1200여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관내 어르신 1000여명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노후 걱정이 없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100세 도시 광주를 만들어 2020년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 노후, 존경받는 선배시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행사는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준비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이용섭 시장의 모범어르신 등에 대한 표창수여와 기념사, 오병채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장의 인사말, 김동찬 시의회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기념식 후에는 한궁, 투호대회와 노래자랑, 건강체조 등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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