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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2019-디파인] "게임의 미래 블록체인에 있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16:13

수정 2019.10.02 16:13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축제 '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 케빈 추 "게임 이용자들은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준비 갖춰"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 "블록체인 기술로 서로 다른 게임에서 아이템 공유"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성공하는 게임 하나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성공사례가 나와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다른 여러 게임회사들도 앞다퉈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이다.” -케빈 추 포르테 창업자


여러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첫 대중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분야로 게임을 지목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이미 아이템 거래 등으로 가상자산이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에 참여한 블록체인 게임 전문가들은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케빈 추 포르테 설립자가 지난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서동일 기자
케빈 추 포르테 설립자가 지난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블록체인이 새로운 게임 내 경제 시스템 만들어낼 것”


유명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카밤을 설립하고 넷마블에 매각한 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포르테를 다시 창업한 케빈 추 대표는 “지금은 게임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으로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새로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게이머들이 서로를 믿고 게임 내 디지털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고, 마크 맥과이어의 70번째 홈런볼과 같은 유일한 가치를 지닌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포르테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결합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고, 이미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던 ‘크립토도저’를 개발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래폼 ‘플레이댑’을 개발하고 있는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은 “조화로운 혁신을 추구하면서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과 이용자들이 모여서 경쟁할 수 있는 e스포츠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이 지난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최성원 플레이댑 전략총괄이 지난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플레이댑 “블록체인으로 아이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그러면서 최 총괄은 “크립토도저에서 획득한 열쇠로 다른 게임의 보물상자를 열 수 있는 형태로 게임과 게임을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고광욱 플레이댑 기술총괄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아이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주고,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 아이템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추 대표는 “게이머들은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는 이용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게임을 통해 가상자산을 소유하고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실제로 거래도 해본 이용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포르테가 준비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6~9개월 이내에 여럿 출시된다”며 “이미 일간 사용자 5000명을 넘고 2년 이상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있는 만큼, 첫 성공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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