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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강인, UCL 조별리그 2차전 출격 준비 완료

뉴스1

입력 2019.10.02 16:22

수정 2019.10.02 16:22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가운데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이강인(18·발렌시아)이 배턴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나란히 UCL 데뷔전을 기록한 두 선수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골, 이강인은 UCL 첫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선다.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오는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지난달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UCL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4골 6도움, 컵 대회에서 1도움, UCL에서 1골 2도움 등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 9도움으로 한국인 유럽파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달 25일 훈련 도중 눈을 다쳐 오스트리아 컵 대회에 결장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고글을 쓰고 리그 9라운드 아우스트리아 빈과의 홈 경기에 교체투입돼 큰 문제가 아님을 알렸다.

상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승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위인 잘츠부르크와 1위 팀끼리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급한 건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지난 1차전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UCL 첫 승이 간절하다. 리버풀 홈 경기라 더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같은 시간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지난 시즌 UCL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 아약스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UCL 1차전 잉글랜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공격수 호드리고 모레노와 교체 투입돼 5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UCL 데뷔전이었다. 이날 교체 투입으로 이강인은 UCL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강인은 18세 6개월 30일의 나이로 경기에 출전해 지난해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 19세 2개월 8일)의 기록을 깼다.

이강인은 UCL 출전 뒤 지난달 26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구단 외국인 최연소(18세 218일) 득점 기록은 물론 한국인 라리가 득점 역사도 새로 썼다. 기존 라리가에서 득점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2012년 9월 박주영이 유일했다.

이강인은 이후 7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UCL을 포함해 6경기 연속 경기 출전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했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상대팀 아약스는 올여름 프렌키 데 용, 마타이스 데 리트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지난 1차전 프랑스 릴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도 8경기 무패(6승2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UEFA는 황희찬은 선발,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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