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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김현수 경계대상, 냉정하게 승부하겠다"

뉴시스

입력 2019.10.02 16:24

수정 2019.10.02 16:24

양의지·김현수, 2006년 나란히 두산 입단해 2015년까지 한솥밥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NC 공격 2사 1,2루 상황 양의지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0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NC 공격 2사 1,2루 상황 양의지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0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2)가 두산 베어스를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김현수(31·LG 트윈스)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NC와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격돌한다.

NC와 LG의 간판 타자 양의지와 김현수는 10년 동안 두산 베어스에서 함께 뛰었다. 1987년 6월생인 양의지와 1988년 1월생인 김현수는 2006년 나란히 두산에 입단해 2015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2015년에는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두산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던 양의지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N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김현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양의지는 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를 묻는 말에 "김현수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상대 팀의 중심 타자에게 득점권 찬스를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최대한 상위 타선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타석에 선 김현수에게 무슨 말을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양의지는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같은 팀에서 뛰었지만, 이제 적이니 냉정하게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에서 LG 김현수가 2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김현수는 이 안타로 5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2019.08.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에서 LG 김현수가 2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김현수는 이 안타로 5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2019.08.20. 20hwan@newsis.com
정규리그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NC는 3일 벌어지는 1차전에서 패배하면 곧바로 탈락한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양의지는 5전2선승제,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많이 해봤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처음 치른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벼랑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아한다"며 "선수들도 내일 총력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LG가 1차전 선발로 내세운 케이시 켈리에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켈리를 상대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강했다.
안타 5개 중에 장타가 무려 4개(홈런 3개·2루타 1개)였고, 타점도 5개를 올렸다.

그는 "당시 경기에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내일 컨디션이 좋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4번 타자로 나서니 결정적일 때 한 번 쳐주면 켈리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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