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당 "서초동 촛불 몇명 왔나"→경찰청장 "집계안해"

뉴시스

입력 2019.10.04 11:47

수정 2019.10.04 11:47

집회 인원, 실제 집회 진행 통계 등 요구 "광화문 집회, 일부는 폭력…대다수 평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 등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진영 집회 인원 산정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행안위 경찰청 국감에서 조 장관 반대 집회에 대해 "대체로 평화적이었으나, 일부 폭력·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대다수는 평화적인 집회였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평화로운 집회였다고 보시나, 무질서한 집회라고 보시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어 민 청장은 홍 의원이 "서초동은 몇 명이고 광화문은 몇 명이라는 답변은 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하자 민 청장은 "저희가 산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날 자유한국당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종로구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조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성향 단체 일부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46명이 연행되는 일도 벌어졌다. 연행자 대부분은 탈북민 단체 소속으로 전해졌다.

또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 정부와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집회는 지난달 28일 열렸다.

광화문 집회 인원을 둘러싼 여야 대립 모습도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 파악하고 있느냐"며 "어제 광화문, 시청 일대 집회 참가 인원을 얼마로 보고 받았나"라고 추궁했다.


또 "촛불집회 이후에 경찰이 인원 추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존 관행대로면 내부적으로 집회 참가 인원 추산하는 것으로 안다"며 "28일 서초동 집회와 어제 광화문 집회 참여 인원을 분석한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어제자 광화문 일대 집회 신고 내역 자료를 보면 한국당 명의로 제출된 집회신고가 9월23부터 10월21일까지 매일 거의 모든 시간 하루종일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 집회신고 내역과 한국당 집회가 실제 몇 회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s.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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