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문체위 국감 '복귀'…안민석 "증인 다 부르자"

뉴스1

입력 2019.10.04 13:30

수정 2019.10.04 23:51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체위 국감 파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9.10.2/뉴스1 DB© News1 민경석 기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체위 국감 파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9.10.2/뉴스1 DB©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김성은 기자,김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복귀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문체위 자유한국당 간사 박인숙 의원은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이 민간인이라고 해서 증인으로 못 세울 이유가 없다"며 "야구인 선동열도 지난해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경란 위원장이 민간인이라는 이유로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 문 위원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을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다.


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문경란 위원장은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위원회를 이끄는 공인이라서 증인으로 충분히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민주당은 문 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기 바라며 위원장의 공정한 진행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의원은 "지난 2일 한국당 의원이 퇴장한 이후에 중립을 지켜야 할 안민석 문체위원장까지 나서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맞불을 놨다"며 "이는 조국 물타기이자 야당 원내대표 망신주기"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경란 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장애인단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의 의혹과 관련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흥길 SOK 회장과 이병우 성심여대 교수를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문체위 간사 신동근 의원은 "문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SOK 의혹과 관련해 나경원·고흥길·이병우 세 사람을 증인으로 같이 세우자"라며 "SOK는 매년 33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2일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 김 모씨와 관련해 장애인단체 SOK의 의혹을 집중 제기한 바 있다. 김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SOK가 주최한 다양한 행사에서 축사를 하거나 그룹 부활, 소프라노 조수미와 공연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여야가 신청한 증인이 20명에 불과해 예외없이 다 불렀으면 좋겠다"며 "여야 간사들이 오늘 중으로 증인 합의를 잘 마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