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뉴 커런츠 심사위원단 "재능있는 감독 발굴해서 지원할 것"

뉴시스

입력 2019.10.04 13:47

수정 2019.10.04 13:47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 심사위원인 말레이시아 배우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 카를 오크(왼쪽부터)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 심사위원인 말레이시아 배우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 카를 오크(왼쪽부터)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남정현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4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를 비롯해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카를 오크 예술감독, 배우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 등 심사위원단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제 생각에는 심사위원단이 정말 훌륭한 것 같다. 감독, 프로듀서, 배우, 영화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셔서 좋다고 생각한다.
재능있는 감독들을 우선적으로 볼 거고, 인물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재능있는 감독들을 계속 발굴하고 지원할 거다. 젊은 신인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신중히 심사를 할거다. 사실 감독으로서는 영화가 경쟁한다는 건 이상하다. 영화는 승마, 레이싱, 스포츠가 아니다. 감독은 경쟁을 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심사를 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모두 영화를 한 편도 못 본 상태다. 재밌게 일을 할 것 같다. 4명이 같은 영화를 봐도 4명이 제각기 다른 영화를 본 것처럼 시선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촬영이나 이미지를 (평가하는 걸)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연기를 (평가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제 임무는 모든 분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 심사위원인 말레이시아 배우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 카를 오크(왼쪽부터)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 심사위원인 말레이시아 배우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 카를 오크(왼쪽부터)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배우 리신제는 좋은 영화란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중요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게 이번이 네 번째다. 그 이전에 세 번은 중국어로 된 영화를 심사했다. 뉴 커런츠 부문의 영화들은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나온 영화들이다. 문화적인 부분은 제가 잘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 각각 국가가 처한 영화 산업도 잘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해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건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느낌으로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항상 마음으로 영화를 느끼려고 한다. 영화에 있어 중요한 점은 이야기가 감동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또한 제가 배우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해 평가할 것"이라고 심사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의 예술감독인 카를 오크는 더 많은 한국 영화를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 직접 가서 프로듀서나 제작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는 한다. 저희 영화제 경쟁 부문에 아시아 영화로 필리핀, 중국 영화가 두 편 초청됐었다. 월드프리미어 섹션에 많이 초대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 회고전도 얼마 전에 했다. 20여 년 전부터 한국 영화를 많이 초청하고 있다. 한국영화를 더 초청하고 싶다. 여기 온 이유 중의 하나가 그거다. 55주년을 맞은 내년 영화제에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린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린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사말 예슬라모바는 지난해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아이카'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칸 영화제에서 상을 타고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것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업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기 이전에 제가 같이 작업을 했던 카자흐스탄 유명 감독님들과의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서영주 대표는 최근 한국 영화의 흐름에서 달라진 점으로 여성 감독의 강세를 꼽았다. 서영주 대표는 "2000년부터 영화 일을 시작해 봉준호, 홍상수, 박찬욱 등 운 좋게 좋은 감독님들과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분들과 작업을 하며 많이 배웠다. 최근 달라진 점은 2000년 당시만 해도 많지 않았던 한국 여자 감독들이 기회를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많은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배급했다. 지금까지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자 감독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뉴 커런츠 부문은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으로 구성된 경쟁부문이다. 두 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해 뉴커런츠상을 시상한다.
올해에는 총 14편이 후보로 올랐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