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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16일째…"광주시가 해결을"

뉴스1

입력 2019.10.04 14:00

수정 2019.10.04 14:00

광주시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 촉구 및 노노갈등 폭력유발 전문건설업체 규탄 기자회견.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2019.10.4 /© 뉴스1
광주시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 촉구 및 노노갈등 폭력유발 전문건설업체 규탄 기자회견.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2019.10.4 /© 뉴스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4일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16일째인 노동자들의 농성이 하루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광주시는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 시작 후) 두 번의 태풍이 몰려왔다"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야 하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광주시와 관계기관에 지역민 고용 대책 마련과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지만 아직 진정성 있는 답이 없다"며 "형식적이 아닌 실제적 조정과 중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와 관계기관은 더는 건설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에 대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고공농성과 노·사 갈등이 시급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건설노동자도 광주시민이다.
광주시가 주창하는 '광주형 일자리'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며 "지역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이 진정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다"고 주장했다.


또 "건설자본은 노조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노-노 갈등을 유발해 노조의 폭력행위를 유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에게 업무방해와 손해배상 청구 등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며 "이는 건설자본이 써왔던 고전적 수법으로 노조를 길들이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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