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삼석 "방치된 침몰선박 2199척…잔존유 제거 366년 걸려"

뉴시스

입력 2019.10.04 15:09

수정 2019.10.04 15:09

문성혁 "해양생태계 나쁜 영향 미치지 않게 조치하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원들 질의를 경청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원들 질의를 경청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침몰선박의 추정잔존유량 제거와 관련해 "해양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의원이 침몰선박 관리 문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 "매년 잔존유 제거사업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올해도 2척에 대해 진행하고 이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지지부진한 침몰선박 처리 문제에 대해 문 장관의 태도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 의원은 "침몰선박 총 2199척 중 최근 5년간 현장조사를 실시한 선박이 겨우 31척으로, 매년 6.2척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총 2199척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66.5년이나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잦은 태풍과 이상기온, 해양지진과 같은 환경변화로 인해 침몰선박이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문 장관은 조금씩이라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대폭 증액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침몰선박을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침몰된 선박 2199척 중 실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은 올해를 포함해 최근 5년 동안 31척에 불과하다.
또 잔존유 유출의 위험이 있는 위험관리대상 9척에 대해서도 잔존유 제거를 위해 올해 겨우 2척 확인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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