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김연철 "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 진전되기 시작"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4 18:49

수정 2019.10.04 18:49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사
"내년엔 남북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
[파이낸셜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식에 참석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가 선순환을 이루며 진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새로운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가야할 길이 멀지만, 지나온 경험에서 교훈을 찾는다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오후 북한 평양대극장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8.10.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4일 오후 북한 평양대극장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8.10.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 장관은 "10.4선언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가야할 목표"라며 "문재인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10.4선언의 핵심인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분단의 땅 비무장지대를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미래로 전환하자는 한반도의 오래된 꿈에 국제사회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비무장지대가 말 그대로 비무장지대가 되면, 남북한의 상호 안전보장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비록 지금은 남북관계의 소강국면이지만 정부는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소중히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남과 북이 함께 마주 앉아 10.4선언의 정신을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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