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한·중·일 '인쇄문화의 꽃' 특별전

12월22일까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 한·중·일 판화사 흐름·문화사적 교류양상 소개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4일 오후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인쇄문화의 꽃 : 동아시아 고판화의 아름다움' 특별전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19.10.04.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4일 '인쇄문화의 꽃 : 동아시아 고판화의 아름다움' 특별전을 개막했다.

12월22일까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 유일의 고판화 전문박물관인 명주사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을 초청해 한국·중국·일본의 동아시아 판화사의 주요한 흐름과 삼국의 문화사적 교류 양상을 소개한다.

전시는 동아시아의 삽화 판화, 예술 판화, 문양 판화로 구성했다.

1부 '동아시아 삽화 판화의 세계'는 초기 판화의 주요한 축을 이루는 불교 판화, 동아시아 회화 전통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중국 간행 화보류와 삽화소설 등 한·중·일의 종교·문학·미술·윤리서 등의 삽화 판화를 선보인다.

2부 '동아시아 예술 판화의 세계'는 중국 청대 소주 연화 '당시선화보 : 夏日題老將林亭圖(하일제노장임정도)'와 대형 '수성노인도', 일본 우키요에 대표 화가인 카츠시카 호쿠사이와 안도 히로시게의 작품, 한국의 대표 민화인 '호작도', '문자도', '십장생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4일 오후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인쇄문화의 꽃 : 동아시아 고판화의 아름다움'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한범덕 청주시장이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19.10.04.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3부 '동아시아 문양 판화의 세계'는 우리의 생활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내기도 했던 능화판, 시전지, 부적, 세화 등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일본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고려시대 '오백나한도'를 저본으로 19세기 일본 에도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형 '오백나한도 목판화'도 선보인다. 이 판화는 현재 국내에서 단 1점만 발견된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로 관람객들이 인쇄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고판화의 다양한 면모와 쓰임,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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