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연내 수도권 달린다‥카카오 '벤티'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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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베이직' 운영지역을 올해 내 수도권으로 넓히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타다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달 중으로 출시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택시 '벤티'도 수도권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연말 이동 수요를 놓고 VCNC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5일 VCNC에 따르면 올해 현재 1400대 규모로 운영하는 타다의 서비스 도착 지역이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VCNC는 또 출발지역도 서울, 경기 분당, 과천 등에서 위례신도시, 경기도 광명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발지역에 위례신도시와 경기 광명시, 부천시, 성남 수정구가 추가되는 이유로는 서울로의 이동 수요와 인접성 등이 고려됐다.

이를 위해 VCNC는 지난 3월부터 타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으로 '타다 신규지역 제안' 요청을 받았다.

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19일 기준으로 전국 1000여곳에서 서비스 확대 요청 3만건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인천/경기 2만2475건 △대전/세종/충청 2160건 △광주/전라 1372건 △대구/경북 1842건 △부산/울산/경남 4028건 △강원 403건 △제주 431건 등이었다.

VCNC는 또 지난달 26일 사전에 드라이버와 차량을 예약해 이동할 수 있는 예약서비스 '타다 에어'와 '타다 프라이빗'을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넓혔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는 전국민에게 이동의 공백 없이 언제 어디서든 좀 더 나은 이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 및 라인업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대형택시 서비스 이름을 '벤티'로 확정짓고 이달 내로 8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벤티는 타다와 유사하게 즉시배차 시스템과 탄력요금제로 운영되면서 타다와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요금 수준도 호출 수요에 따라 최소 0.7배부터 최대 2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용자 230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T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는 것이다. 아직 타다의 이용자수 120만명과 큰 차이가 있다.

또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인기 지적재산권(IP)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벤티 외관에 래핑할 예정이다.
라이언, 어피치 등이 그려진 대형 택시가 이용자 관심을 얼마나 모을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0여개 법인택시 회사와 벤티 수수료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티의 운행 구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