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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휩쓴 강릉·삼척, 피해액 225억원 이상…3천여명 투입 복구중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4 19:47

수정 2019.10.04 19:47

4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강원도 삼척시 신남마을 곳곳이 황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강원도 삼척시 신남마을 곳곳이 황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영양 등의 피해액이 잠정 집계됐다.

4일 강원도재난상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도내 피해 상황은 사망 2명, 3명 부상(저체온증), 이재민 719명(395세대) 발생, 주택 762동 피해, 농작물 264㏊ 침수, 공공시설 158개소, 8996세대 정전 등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강릉과 삼척은 이번 폭우로 각각 34억6600만원, 190억49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피해 상황은 강릉 시내 도로 18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됐고 경포 진안상가와 포남동 상가 일대가 물에 잠겨 111곳의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삼척은 국도 7호선, 군도 11호선 등 5개 도로가 유실되거나 붕괴되고 돌기해삼 종묘배양장도 피해를 입어 해삼치어 140만미가 폐사됐다.

울진~고성을 잇는 도시가스메인관도 침하돼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오전부터 공무원, 경찰, 소방, 군인, 적십자 등 총 3078명이 투입됐으며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342대가 복구 작업에 동원됐다.

재난본부는 침수 주택에 군부대와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신속한 정비를 실시하고 침수·도복 농작물 조기수확과 긴급방재를 실시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3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근덕 427.5mm, 원덕 377mm, 강릉 353mm 등이다.

#태풍 #미탁 #강릉 #삼척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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